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부정맥 대가 김영훈 교수 메쥬 합류…치열해지는 심전도 시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환기내과 분야 임상현장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석학들이 속속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가 신설로 산업 생태계가 형성 중인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 시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기업 성장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 CMO로 최근 합류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 김영훈 초빙교수(순환기내과)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의 최고의학책임자(CMO)로 활동을 시작했다.메쥬의 경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와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웨어러블 실시간 심전도 검사 장비인 '하이카디' 사업을 2022년 건강보험 수가 신설을 계기로 본격화하고 있다.동시에 국내 임상현장에서 영업‧마케팅 능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사업 초기부터 협력하며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이 과정에서 순환기내과 분야 부정맥 치료에 앞장서며 세계적 명의로 평가받는 김영훈 교수까지 메쥬에 합류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김영훈 교수의 경우 국내 부정맥 치료를 앞장서 온 권위자로 부정맥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질환 인식 제고와 정책적 문제해결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줄곧 활동해오던 고대의료원에서 교수로서는 정년을 맞이했지만 초빙교수로서 진료활동을 그대로 안암병원에서 펼치고 있다.여기에 비상근 형태 메쥬 CMO 역할을 맡아 진료현장에서 확인한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 및 임상적 조언을 할 예정이다.김영훈 교수는 "최근 임상현장에서는 비대면 원격 진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라며 "이를 실현하려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임상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진료활동을 이어나가면서 CMO 역할을 하며 임상현장에서 경험했던 생각들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약사와 스타트업, 전문의원이 연계된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수가신설 2년 만에 형성됐다. 웨어러블 심전도기를 활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순환기내과 석학들이 심전도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으며 임상현장에서 활약 중이다.한편, 2022년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 수가 신설을 계기로 해당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스타트업-의료기관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정맥 분야 의료계 석학들의 진출도 가속화되는 모양새다.제약사와 스타트업의 협업 속에서 쌓인 심전도 데이터를 임상현장에서 다시 분석‧재생산하는 개념이다.구체적으로 ▲한미약품과 협업 중인 에이티센스는 자체 데이터 분석의원인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운영하는가 하면 ▲대웅제약과 협업 중인 씨어스는 '노태호바오로내과'와 ▲삼진제약과 협업 중인 웰리시스는 '제이비내과'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해당 의원에는 국내 순환기내과 분야 석학으로 알려진 노태호 원장, 김유호 전 교수, 이만영 원장 등 전문 의료진이 데이터 분석 및 판독 업무를 맡고 있다.  여기에 메쥬 CMO로 김영훈 교수까지 활동을 하게 되면서 부정맥 분야 석학들이 해당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2024-05-17 05:30:00제약·바이오
기획

디지털 시장 선점 나선 국내사…임상 공조 난제 이뤄낼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 시장에 밑바탕을 둔 기업 먹거리 창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중개자' 혹은 '연결자'로서의 플랫폼 시장에 주목하며, 전통 제약산업을 넘어 종합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최근 들어선 제약업과 디지털 헬스를 연결, 이를 다시 임상현장과 공조해 새로운 먹거리를 재생산하고자 하는 노력도 현실화되고 있다. 제약사와 스타트업, 임상현장에 이르는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까워진 셈이다. 임상현장에서도 이에 응답, 다양한 학술단체 신설을 통해 디지털 헬스를 진료실에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불법' 논란 해소 속 디지털 시장 롤 모델로 자리매김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많은 제약사가 최근 다양한 질환에 치료제와 디지털 헬스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당뇨병을 필두로 심전도, 혈압을 넘어 최근 국내에서도 허가된 디지털 치료기기(DTx) 판매를 맡으며 치료제와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영업‧마케팅 방안 창출에 전사적이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 가장 빠르게 자리 잡은 분야가 있다면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손꼽힌다. 정부의 수가 신설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은 스타트업과 제약사, 임상현장 활용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했다.대학병원 순환기‧심장내과를 넘어 종합병원과 내과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산업계는 올해 임상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제약사와 스타트업, 전문의원이 연계된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수가신설 2년 만에 형성됐다. 웨어러블 심전도기를 활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순환기내과 석학들이 심전도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으며 임상현장에서 활약 중이다.이 가운데 최근에는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활용을 통해 쌓인 데이터 '분석'도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사와 스타트업의 협업 속에서 쌓인 심전도 데이터를 임상현장에서 다시 분석‧재생산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과 협업 중인 에이티센스는 자체 데이터 분석의원인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운영하는가 하면 ▲대웅제약과 협업 중인 씨어스는 '노태호바오로내과'와 ▲삼진제약과 협업 중인 웰리시스는 '제이비내과'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의원에는 국내 순환기내과 분야 석학으로 알려진 노태호 원장, 김유호 전 교수, 이만영 원장 등 전문 의료진이 데이터 분석 및 판독 업무를 맡고 있다.이들 3사는 각기 방법이 다르지만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생태계가 형성됨에 따라 파생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동시에 임상현장 활용에 따라 쌓인 데이터 분석을 '불법' 논란 없이 재생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전문의원과 공조하고 있다.생성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 또한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전문의원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 자칫 '불법'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티센스의 경우도 이 점이 배경이 돼 전문의원을 직접 개설, 이만영 CMO(Chief Medical Officer)가 직접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직접 이끌고 있는 것이다.이만영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 원장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활용한 심전도 데이터를 다시 분석하는 업무도 엄연한 의료행위"라며 "각기 다른 방법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데이터가 쌓이고 활용에 따라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이 기대되지만 아직까지는 시작단계"라고 설명했다.제약사 투자 속 의사 중심 '초연결' 플랫폼 시장 열린다여기에 국내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시장은 바로 '플랫폼'이다. 다양한 질환에서 쌓인 데이터 교류 속 중개자 역할이 되는 플랫폼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 해당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의사가 개발한 주요 플랫폼들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닥터바이스(Doctorvice)'와 '피더넷(Feedernet)'이 대표적으로 각기 다른 특징을 내세워 최근 임상현장을 넘어 제약업계에서도 그 활용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인 아이쿱 조재형 대표가 개발한 닥터바이스는 당뇨병을 필두로 혈압‧통증 관리 등 다양한 질환에서 디지털 헬스 기기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기와 연계한 환자 모니터링 관리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아이쿱이 유비케어의 협력으로 개발 중인 닥터바이스 플랫폼은 '의사 주도' 맞춤형 솔루션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당뇨병을 넘어 혈압, 통증 관리 등 다양한 질환을 탑재한 종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제약사들도 '플랫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경쟁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고. 국내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애보트도 아이쿱과 손을 잡는가 하면 씨어스와 손을 잡고 심전도 분석 시스템도 닥터바이스 플랫폼 탑재를 추진 중이다. 조재형 대표는 "닥터바이스라는 플랫폼 위에 다양한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이라며 "의사 중심으로 향후 환자 진료에 있어 다양한 진료 협력 모델을 닥터바이스에 탑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닥터바이스가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면 '피더넷'은 제약업계에서 임상연구 데이터 플랫폼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의 경우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병리과 전문의) 공동 창업한 에비드넷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에비드넷은 한미약품에서 최연소 이사·상무에 오른 조인산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한미사이언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피더넷은 국내 50여개 대형 종합병원들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국제 의료데이터 표준인 공통데이터 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표준화 및 비식별화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데이터는 안전하게 각 병원에 관리하면서 다기관 분산연구가 가능한 RWD 플랫폼이다.대형 종합병원급 CDM 분산 연구망으로서는 아시아 최대규모이다. 제휴 대학병원 연구자 등 이용자들의 피더넷을 활용한 연구수행 실적이 누적 2만 6000여건, 연구결과 활용 논문 게재도 매년 수십여건에 이른다. 제약업계 수요에 대응해 에비드넷은 RWD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RWE(Real World Evidence) 연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해당 플랫폼에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제약사의 임상연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아주대 박래웅 교수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임상연구 시 병원이 가진 환자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그동안은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할 방법이 전무했다"며 "하지만 CDM 전환에 따른 피더넷을 통해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졌다. 임상연구에 있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3-07-05 05:20:00제약·바이오
인터뷰

"웨어러블 심전도기 활성화로 데이터 분석 중요성 커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혁신 의료기기로 기대를 모으면서도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좀처럼 활성화가 어려웠던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정부의 수가 신설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스타트업과 제약사, 임상현장 활용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형성한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했다.이 가운데 최근 들어선 심전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면서 이를 전문으로 하는 분석 의원까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이다.에이티센스 이만영 CMO 겸 하트비트 분석 데이터센터장.메디칼타임즈는 10일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이끄는 에이티센스 이만영 CMO(Chief Medical Officer) 겸 데이터센터장(사진)을 만나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에서의 심전도 분석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과제를 들어봤다.의료진과 임상병리사 뭉친 분석 '전문의원'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는 선별급여 형태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활용할 수 있는 수가를 신설했다. 심전도 검사를 위한 홀터기록(Holter Monitoring) 항목을 기존 48시간 이내 외에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 초과 14일 이내를 신설해 세분화했다.기존 홀터기록 행위수가가 24시간 단일 기준으로 한정됐었지만, 고시 개정으로 최대 14일까지 확대되면서 수가도 기존 5만원에서 약 4배 이상 증가한 20만원까지 확대됐다.이에 따라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경쟁 중인 업체들은 의원급 의료기관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검사기 활용에 따라 쌓인 데이터 분석 업무도 신경 쓰고 있다. 다만, 업체마다 방법은 제각각이다. 심전도 데이터 분석을 전담하는 ‘센터’를 운영하는가 하면, 의료기관과 MOU를 맺고 분석을 의뢰하는 기업도 있다. 한 업체는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곳도 존재한다고.이 가운데 심전도 데이터 분석 전담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에이티센스다. 이만영 센터장이 에이티센스의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과 함께 의료기관에서 요청한 심전도 데이터센터 분석 업무를 10명의 임상병리사와 도맡고 있는 형태. 이만영 센터장의 경우 30년 간 가톨릭의대에서 순환기내과 교수로 근무한 부정맥 분야 권위자이다.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까지 대한내과학회, 부정맥학회 및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정년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명예퇴직을 선택, 에이티센스와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이만영 센터장은 "지난 30년 간 순환기내과 전문의로 임상현장에서 힘써왔다. 부정맥 분야를 조금이나마 아는 부분이 있으니 심전도 시장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정년을 기다리기보다 이왕 결정했으니 빠르게 시작해보고자 명예퇴직을 한 후 심전도 데이터 분석 비즈니스에 도전했다"고 말했다.그는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다양한 기기들이 존재하지만 3일을 주로 검사하는 것 보다는 최장 14일까지는 데이터를 확인해야 드라마틱한 변화를 확인, 분석할 수 있다고 여겼다"며 "센터를 운영한 지 1년이 됐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분석의원에서 실감한 AI "데이터 분석적용 이르다"이 가운데 이만영 센터장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엄연히 의료기관으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이다. 에이티센스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활용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요청한 심전도 데이터 분석업무를 하기 위해 이만영 센터장이 본인 이름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법적인 문제 발생 여지를 처음부터 없애고자 이만영 센터장이 선택한 길이다. 이만영 센터장은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선 의료기관 개설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며 "기업 산하 법인으로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큰 부분을 고려해 의원급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면서 임상병리사를 채용, 전문적인 심전도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만영 센터장은 지난 1년 동안 수가 신설에 따라 의뢰받은 심전도 데이터 분석을 경험한 결과 AI 적용은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환자 개인마다 심전도 특성이 달라 AI 시스템 적용이 어렵다는 판단이다.이만영 센터장은 "사실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일을 해오고 있는데 아직은 쉽지 않다. 노력을 하고 있지만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느끼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데이터 분석사들과 함께 의료기관으로부터 의뢰받은 데이터를 직접 꼼꼼하게 체크할 수밖에 없다"고 개선점을 이야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전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를 찾아낼 때면 의료인으로서의 보람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쌓인 심전도 데이터를 통해 연구한 내용을 주요 학회에 발표하는 것이 이만영 센터장의 향후 계획이다. 이만영 센터장은 "아직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부터 다양한 케이스가 쌓이고 있다. 의외로 의미 있는 병적인 소견을 가진 증례들을 드물지 않게 확인이 돼 의료기관에 연락해 처치를 요청하는 사례가 있다"며 "최근 고령화에 따라 의료비용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향후 심전도 데이터 분석에 따라 확인된 증례를 부정맥학회 등에 발표해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면 향후 의료정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4-10 05:30:00제약·바이오

협업 강조되는 웨어러블 심전도기…데이터센터 역할도 확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혁신 의료기기로 기대를 모으면서도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좀처럼 활성화가 어려웠던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정부의 수가 신설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스타트업과 제약사, 임상현장 활용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형성한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했다.이 가운데 최근 들어선 심전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면서 이를 위한 의료진 참여 여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국내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 현황이다.23일 제약 및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경쟁 중인 주요 업체마다 임상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 활용을 위해 분석업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지난해 수가 신설을 계기로 국내 심장‧순환기내과 중심 병‧의원 시장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출시한 기업은 ▲유한양행-휴이노 ▲대웅제약-씨어스 ▲삼진제약-웰리시스 ▲종근당-스카이랩스 ▲동아에스티-메쥬 ▲한미약품-에이티센스 등이다.이들은 스타트업이 기술을 개발, 병‧의원 영업‧마케팅 능력을 갖춘 국내 제약사와 코프로모션 형태로 협력을 맺고 국내 처방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심전도 데이터 수집에 따른 ‘데이터’ 분석이 이들 기업의 또 다른 이슈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적으로 데이터 분석 및 사업화 모델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에이티센스다.  한미약품(의원)과 전문 CSO인 도체오(병원)와 손을 잡고 임상현장에 도전 중인 에이티센스는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 가톨릭대 의대 이만영 명예교수를 CMO(Chief Medical Officer) 겸 데이터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이만영 CMO는 30년 간 가톨릭의대에서 순환기내과 교수로 근무한 부정맥 분야 권위자이다.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까지 대한내과학회, 부정맥학회 및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왼쪽부터 이만영 에이티센스 CMO, 노태호 노태호바오로내과 원장에이티센스는 지난해 이만영 CMO 합류를 계기로 기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을 넘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여기에 대웅제약과 손을 잡은 씨어스는 의료기관과 손을 잡고 데이터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태호바오로내과의원에 데이터분석을 위탁한 것이다. 소위 부정맥 전도사로 알려지기도 한 노태호 원장의 경우도 대한심장학회장 등 국내 의학계서 다양한 활동을 벌인 심장 분야 권위자다.  에이티센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의료진을 영입했다면, 씨어스는 전문 의료기관에 업무를 위탁했다고 볼 수 있다.각기 방법이 다르지만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생태계가 형성됨에 따라 파생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익명을 요구한 관련 기업 관계자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활용이 수가 신설을 계기로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임상현장 활용에 따른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도 커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해당 분야 전문 의료진의 분석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 마련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05:30:00제약·바이오

[K헬스 리더를 만나다]에이티센스(ATsens) 정종욱 대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에이티센스(ATsens) 정종욱 대표입니다.걸리버폰, 스카이폰을 직접 개발한 이력으로 제품 개발의 '달인'으로 소문난 정종욱 대표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든 배경은 무엇일까요. 건강보험 수가 신설을 계기로 치열해지고 있는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에서 에이티센스 '에이티패치'만이 가진 경쟁력은 또 어떤 것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차기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정종욱 대표가 생각하는 에이티센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진출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정종욱 대표님, 자기소개 및 기업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이티센스는 2017년 9월에 설립된 웨어러블 의료기기 제조 기업으로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를 개발했습니다. 국산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중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유럽 인허가, 일본 후생성 인허가도 받아 세계 각국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수출하는 기업입니다. 신뢰도 있는 의료기기 제품을 환자에게 공급하는 전문 기업입니다.Q. 제품개발 달인으로 소문나셨다. 그동안 어떤 제품을 개발하셨나요? - 첫 직장이 현대전자였습니다. 걸리버폰을 만들었고 이후 SK Teletech에서 스카이폰을 개발했습니다. 스카이폰 이후에 팬텍에서 세계 최초 금속폰인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 베가 아이언을 설계한 뒤 전직장인 이오플로우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를 만든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Q. 에이티센스 해외 수출 성과가 눈에 띈다. 그 이유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국내용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설계하고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전 세계 웨어러블 심전도기기 시장에서 disposable(일회용),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시장의 니즈에 맞게 준비된 자사 제품(에이티패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각국으로 수출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에이티센스가 에이티패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일본,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이며, 미국, 이태리, 캐나다 등 다수의 국가와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Q. 에이티센스 심전도기가 영국 NHS 등록에 성공했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이하 NHS)는 대한민국과 더불어 국가재정으로 건강보험이 운영되는 곳입니다. 영국 NHS에 등록된 병원이 1978개소에 자사 제품이 등록됐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입니다.Q. 에이티센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에이티센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남들이 만드는 제품, 쉽게 모방하는 제품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 1등 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회사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신뢰도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Q. 웨어러블 메디컬 디바이스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웨어러블 메디컬 디바이스의 시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의료진 신뢰도와 환자 편의성, 친화성이 담보된다면 시장성은 크다고 보고 그것에 맞춰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Q. 웨어러블 심전도기 이어 추가로 고려 중인 제품은?- 현재 미래산업은 웨어러블이 주를 이룰 것입니다. 그것에 맞춰 수면 무호흡기, 연속 패치형 혈압계 등 여러 가지를 개발 중입니다.Q. 대한민국 기술대상 등 수상도 많이 하셨는데, 그 의미는?- 홀터로 대변되는 불편했던 심전도 측정기기를 검사 기간 중 환자들이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를 개발해 의료혁신에 기여한 부분으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대기업들이 대부분 수상하는데 벤처기업이 수상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라고 들었습니다. Q. 국내에서는 제약회사와 협력해 에이티패치를 공급 중이다.- 에이티센스는 개발 전문회사입니다. 저희는 질 높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와 유통은 잘 팔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Japan Lifeline이라는 심전도 의료기기 판매 시장 1위 기업과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판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긍정적인 상황이고, 국내의 경우 한미약품과 유통계약을 맺고 의원급 의료기관 시장에 진출한 상황입니다.Q. 에이티센스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의 차별화 전략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심전도 기기 시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움직일 것입니다. 실제 심전도 기기는 짧게 보는 것이 아니고 장기연속, 최소 14일 확인해야 부정맥이 검출되는 시장입니다. 저희 제품은 그것에 맞게 개발된 제품입니다.Q. 에이티패치를 부착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나요?- 저희가 세계 최소형이기에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샤워와 간단한 운동을 하더라도 저희 제품을 붙이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저희제품을 활용한 국내 처방건수가 6000건 이상인데 피부 부작용으로 문제된 적은 없습니다.Q. 올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에이티센스는 세계 1등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웨어러블 메디컬 디바이스 영역에서 세계 1등 제품을 최소 5개 이상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하는게 목표입니다. 대한민국이 1등을 했던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웨어러블 메디컬 디바이스 분야도 세계 1등을 하는데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Q. 에이티센스 제품은 자체 개발하나요?- 벤처기업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생산입니다. 외부에 맡기게 되면 품질, 생산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기에 생산에 문제점이 없습니다. 현재 연 28만대 생산 가능한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 의료산업의 1% 안팎만을 차지하는 작은 시장입니다. 저희 같은 회사가 많이 생겨 대한민국이 의료기기 분야에서 1등하는 기업이 나오고 산업군을 형성하는데 중심에 서고 싶습니다.
2023-02-27 05:00:00제약·바이오

가열되는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대기업까지 참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맥박과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통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용 스마트 워치 시장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크로니센스 메디컬(ChroniSense medical), 카디악센스(CardiacSense) 등 스타트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까지 참전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이 대기업들의 참전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각 기업별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이러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들은 모니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들이다.아직 자리잡지 않은 시장인 만큼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속속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으며 시장을 열고 있는 것.실제로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크로니센스 메디컬(ChroniSense medical)은 지난달인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바이탈 사인을 수집해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폴소(Polso)를 승인받았다.폴소는 스마트워치형 웨어러블로 혈중 산소 포화도(SpO2)는 물론 맥박수와 호흡수 등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클라우드로 전송해 모니터링하는 기기.크로니센스 메디컬은 이 의료용 스마트워치가 만성질환 환자 등의 원격 모니터링과 분산형 임상 시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찬가지로 스타트업인 카디악센스(CardiacSense)도 이달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용 스마트워치 CSF-3에 대해 FDA의 허가를 획득했다.이미 유럽 MDR-CE 인증을 받아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진행중인 이 기기는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CSF-3는 임상에서 홀터와 비교해 심박수의 변화와 부정맥 위험 등에 대해 99.6%의 특이도와 민감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심혈관 위험 환자들에게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렇듯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이 기대감을 모으자 글로벌 대기업들도 이에 대한 진출에 나서고 있다.나스닥 상장기업인 마시모(Masimo)와 손잡고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을 준비중인 필립스가 대표적인 경우다.실제로 필립스는 가정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위해 마시모와 맺었던 업무 협력을 의료용 스마트워치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마시모가 개발한 스마트워치인 마시모 W1( Masimo W1)에 필립스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마시모 W1으로 혈중 산소포화도(SpO2)와 심박수 등을 측정해 필립스의 클라우드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에 보내면 이를 분석해 환자와 의사에게 적절한 관리 방안을 보내는 구조다.이에 따라 필립스와 마시모는 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 2023에서 이같은 기술을 공개하고 FDA 승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러한 경향은 비단 의료기기 기업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속속 의료용 웨어러블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상태다.이미 애플이 불규칙한 심장 박동 감지 및 알림 시스템을 애플워치에 탑재해 FDA 승인을 받았고 구글 또한 핏빗(Fitbit)을 인수해 마찬가지로 심방세동을 감지하는 스마트워치를 내놓은 바 있다.여기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의 시장을 새로 연 아이리듬(iRhythm)도 패치형을 넘어 지오 와치(Zio Watch)를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1-25 11:55:15의료기기·AI

"웨어러블 심방세동 스크리닝 기존 기기보다 비용효과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정확도가 의료기기 수준에 근접했다는 연구가 나온 가운데 웨어러블을 통한 심방세동 스크리닝의 비용-효과성을 살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진단하는 비용-효과성 분석 결과, 기존 스크리닝 방법이나 스크리닝을 하지 않는 것 대비 웨어러블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속 얀이 첸(Wanyi Chen) 등 연구진이 진행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심방세동(AF) 스크리닝의 비용-효과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Health Forum에 5일 게재됐다(doi:10.1001/healthforum.2012.2419).자료사진심박 센서를 가진 스마트워치가 심방세동 측정 기능을 제공하면서 부착형 패치와 같은 의료기기와 측정 정확도를 비교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41만 여명을 대상으로 애플워치의 심방세동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는 AHS(The Apple Heart Study) 임상 역시 애플워치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한 연구.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측정 및 진단은 시간, 비용 소모가 큰 반면 웨어러블은 장기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잠재적 위험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얀이 첸 등 연구진은 웨어러블을 통한 AF 스크리닝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지만, 그 비용-효과성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스마트워치와 같은 손목형 기기의 효과성 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의사결정 분석 모델을 사용해 2020년 9월 8일부터 2022년 5월 23일까지 65세 이상 3000만명을 6종류의 웨어러블(스마트와치형, 밴드형 광혈류측정기, 밴드형 심전도기기), 2종류의 의료기기(맥박 진단기, 12리드 ECG)에 할당해 시뮬레이션했다.주요 결과는 질 보정 생존년한(QALY)의 변화, 2차 측정 지표는 뇌졸중 및 주요 출혈 여부였다.분석 결과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 6가지 AF 스크리닝 전략 모두 스크리닝이 없는 경우보다 더 효과적(QALY 범위 : 226~957)이었다. AF 스크리닝 전략이 없는 것 대비 기존 기기를 통한 검사의 QALY가 각각 -116 대 93에 그쳤다는 점에서 웨어러블의 QALY가 상대적으로 더 편익을 제공한 것.아무런 검사도 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 검사는 10만 인년(person-year) 당 뇌졸중 발생률이 20~23명 가량 감소했지만 주요 출혈은 10만 인년 당 20~44명으로 증가했다.광혈류측정기나 밴드형 심전도기 등이 선호됐고 이들은 QALY 당 5만 7894달러라는 비용-효과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돼 QALY 당 10만 달러라는 허용 임계값을 충족했다.연구진은 "의사결정 분석 모델을 사용한 AF 스크리닝 평가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스크리닝이 기존의 방법을 사용한 스크리닝이나 AF 스크리닝이 없는 것에 비해 비용 대비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임상 현장에선 웨어러블 활용이 빈번해지고 있다. 심재민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2~3년새 다양한 환자들이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전도 데이터를 가져온다"며 "심방세동과 같은 기능 이상 여부는 확실히 보일 정도로 성능이 준수한 편"이라고 평했다.그는 "적은 오진의 가능성을 우려해 웨어러블 기기를 아예 쓰지 않는 것 보다는 활용하는 쪽이 더 혜택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추세를 볼 때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스마트워치 방식 진단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심부전학회 관계자는 "최근 심부전의 모니터링, 진단에서 스마트워치나 심전도 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그 근거나 증거 수준이 높지 않다"며 "임상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웨어러블 기기간 성능 편차, 부적절한 측정 시 오차 등의 변수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1 05:30:00학술

내달 웨어러블 시대 열린다…부정맥 진단율 제고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외 학회들이 웨어러블, 모바일을 활용한 심전도 기기 사용 지침을 내놓으면서 부정맥 진단율이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당장 내달부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급여화되는 데다가 학회들도 디지털 및 원격 수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심장 진단 분야의 IT 바람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2월 1일부터 에이티센스의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등 주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에 선별 급여가 적용된다.심장 기능 이상 검사로는 보통 심전도 검사를 진행하는데 단기간 시행되는 검사 특성상 부정맥을 정확히 짚어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이를 극복한 홀터검사는 24시간, 48시간 이상 심전도 검사를 유지해 평상시의 이상 소견을 보다 장기간 관찰, 진단할 수 있다.웨어러블 방식 심전도기기가 2월부터 급여 적용된다.에이티패치는 웨어러블 방식을 채택, 환자 심장 부위에 부착한 후 최대 14일간 장기간 검사를 진행한다. 관찰 기간이 길어질 수록 심장 이상 징후의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정맥 등 진단율을 제고할 수 있다.손목시계형 심전도기기를 출시한 휴이노도 메모패치로 웨어러블 시대를 앞당긴다. 메모패치 역시 환자의 심장 부근에 패치를 붙여 심전도를 장기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어 보다 진단율 향상이 기대된다.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출시한 인공지능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도 2월부터 급여 혜택이 적용된다.실제 임상 현장에서 웨어러블 기기 외에 스마트워치 데이터도 진단에 참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의료진들도 진단율 향상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심재민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전체 인구에서 약 1%가 심방세동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평소 진단이 어려운 특성상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지하고 있기 어렵다"며 "환자들 대부분이 정기검진에서 이상소견을 받고 정밀 검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한다고 해도 당장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심장의 이상 징후는 장기간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따라서 임상 현장에서는 부정맥 관련 진단율 제고에 항상 갈증을 느낀다"며 "내달부터 주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급여화되는데 간단히 심장에 부착하는 방식인데다가 장기간 관찰이 가능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의료기기에 준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성능 향상도 기대감을 키우는 원인이다.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되면서 환자들이 직접 생성하는 데이터도 진단에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2020년 공개된 독일 힌드릭스(hindricks G) 교수의 각 기기별 심방세동 민감도 연구에 따르면 ▲1 리드 ECG 기기의 민감도는 94~98% ▲스마트폰 앱은 91.5~98.5% ▲스마트워치는 97~99%에 달한다.심 교수는 "최근 2~3년새 다양한 환자들이 스마트워치 기반 심전도 측정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특히 젊은 환자들에서 그 비율이 높다"며 "기기 특성상 노이즈가 많이 끼지만 심방세동 등 기능 이상 여부는 확실히 보일 정도로 성능이 준수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적은 오진의 가능성을 우려해 기기를 아예 쓰지 말라는 것은 병폐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경우 환자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사서 심전도를 측정해 보라고 권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추세를 볼 때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스마트워치 방식 진단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임상의로서 이들 기기를 활용한 부정맥 진단은 굉장히 수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1-29 05:30:00학술

속속 급여권 들어서는 혁신 의료기기…산업 활기 돌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혁신 의료기기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졌던 건강보험 수가 적용 문제가 차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유효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속속 급여권에 들어서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비록 선별급여 형식이 대부분이지만 산업에 충분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비용 문제로 넘지 못했던 수가 허들 보행 재활 로봇이 돌파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유효성을 인정받은 혁신 의료기기들이 속속 급여권에 들어서며 대중화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러한 움직임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의료 로봇 분야다. 지금까지 수술이나 재활 등 의료 로봇은 수가를 적용받은 사례가 극히 드물었던 것이 사실.의료 로봇의 숙원사업이던 수가 허들을 큐렉소 보행재활로봇이 마침내 뛰어넘었다.환자들의 수요도 높고 효과에 대한 의료진들의 호평도 이어졌지만 의료 로봇 자체가 워낙 고가인 만큼 급여권 진입이 쉽지 않았던 이유다.이러한 허들을 뛰어 넘은 곳은 바로 큐렉소다. 보건복지부가 선벌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개정을 통해 오는 2월 1일부터 큐렉소의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에 대해 선별 급여를 인정했기 때문이다.모닝워크 S200은 발판 기반형 재활 로봇 시스템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증상에 따라 개인 맞춤형 보행 재활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기존 로봇 보조 정형외과 운동 장치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착석형 체중 지지 시스템과 발판 기반형 시스템을 갖춰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것이 장점.이를 통해 소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뇌졸증, 뇌손상, 척수손상, 파킨슨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해 맞춤 재활 훈련이 가능하며 좌우 발판을 분리한 독립적 보행 패턴 설정으로 단계적 치료가 가능하다.특히 치료 준비 시간이 3분 이내로 지금까지 나온 다른 로봇 제품군 대비 절반 이하로 훨씬 짧아 하루 평균 14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이를 기반으로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모닝워크 200은 그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실제로 미국 임상재활학회지(Clinical Rehabilitation Journal)에 실린 전향적 무작위 임상 연구(Effects of robot assisted gait training for patients after stroke)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모닝워크를 사용한 보행 재활 치료가 과거 표준 치료보다 근력과 균형 능력의 향상에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닝워크를 이용한 환자에서 하지 근력을 나타내는 수치인 모트리시티 지수와 균형 능력을 평가하는 지수인 버그균형척도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대열 교수는 "로봇 보행 재활은 기존 재활 치료보다 뇌졸증 환자의 독립 보행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이다"며 "특히 큐렉소의 모닝워크의 경우 발판 기반형 방식을 채택해 환자가 탑승하기 쉬우며 준비시간이 훨씬 단축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환자 및 치료사의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다양한 연구를 통해 외골격형 재활 로봇 보다 뇌졸중 환자에게 더 효과가 좋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선별급여 적용에 따라 지금 보다 훨씬 로봇 보행 재활 치료가 보편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도 속속 급여권 진입 "산업 활성화 기대"이렇듯 새롭게 수가 허들을 넘은 것은 비단 의료 로봇 뿐만이 아니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들도 연이어 수가를 적용받으며 빠르게 제도권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찬가지로 2월부터 선별급여가 적용되는 에이티센스의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가 대표적인 경우다.웨어러블 장기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도 2월부터 선별급여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에이티패치는 기존 24시간 홀터 기록기의 짧은 검사 기간을 보완해 부정맥 검출률을 크게 향상시키는 웨어러블 혁신 의료기기로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받는 제품이다.하지만 이러한 혁신성과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과거 24시간 홀터 검사와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에이티패치는 최대 14일까지 장기간 검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24시간 홀터 검사에 비해 의사의 업무량과 임상병리사의 인건비가 증가하지만 수가가 동일하게 책정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쉽지 않았던 이유다.하지만 복지부가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일부 개정안을 통해 심전도 검사를 위한 홀터 검사(Holter Monitoring) 항목을 세분화하면서 마침내 장기 연속 검사에 대한 부분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홀터 검사 항목이 48시간 이내,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초과 14일 이내로  새롭게 구분됐기 때문이다.현재 에이티패치는 검사 기간에 따라 ATP-C70(7일), ATP-C120(11일), ATP-C130(14일) 총 3개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 결국 신설된 기준의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이렇듯 의료 로봇과 장기 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등 혁신 의료기기들이 속속 급여권에 들어서면서 산업에 활기가 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또한 과거 혁신성과 유효성 등을 충분히 인정받고도 비용적 문제로 임상 현장에서 외면당하던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큐렉소 이재준 대표이사는 "그동안 의료 로봇의 가장 중요한 숙원 사업이었던 수가 적용이 시작됐다는데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급여화를 통해 모닝워크의 유효성을 인정바은 만큼 수요가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이사는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는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의 오랜 미충족 수요로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번에 마침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1-26 05:30:00의료기기·AI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 2월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는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가 신설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의 요양급여가 2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10일 밝혔다. 에이티패치는 두께 8.3mm, 무게 13g의 가벼운 크기에 최대 7일에서 14일까지 중단 없이 연속 사용할 수 있는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로 검사 기간에 따라 ATP-C70(7일), ATP-C120(11일), ATP-C130(14일) 총 3개 제품으로 구분된다. 에이티패치는 기존 24시간 홀터 기록의 짧은 검사 기간을 보완해 부정맥 검출률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부정맥과 심장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치료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 받는 제품이다. 하지만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활용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가 기존 24시간 홀터 검사와 동일한 수가가 적용되면서 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 늘어난 검사시간에 비례해 의사의 업무량과 임상병리사의 인건비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일부 개정을 고시하면서 상황이 변경됐다. 심전도 검사를 위한 홀터기록(Holter Monitoring) 항목을 ▲48시간 이내 ▲48시간 초과 7일 이내(신설) ▲ 7일초과 14일 이내(신설)로 새롭게 구분한 것. 이번 고시로 에이티패치는 세부 제품 별 검사 기간에 따라 본인부담률을 80%로 하는 선별급여가 적용된다.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에이티패치가 장기연속 심전도 검사에 맞는 실질적인 보험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기 연속 검사가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의 오랜 미충족 수요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임상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1-10 12:00:40의료기기·AI

에이티센스, 세종충남대병원에 스마트병동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가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나용길)에 스마트병동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에이티센스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커넥트, 위버시스템즈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에이티센스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와 침상 감시 장치를 의료 클라우드에 연결해 간호 스테이션에서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또한 에이티센스와 세종충남대병원은 중장기적으로 축적된 생체신호를 활용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질병 예측과 예방 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구축되는 스마트병동 플랫폼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신호를 종합 모니터링하고 이후 퇴원환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노재형 교수는 "심장신호를 포함한 생체신호의 이상증상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어 한 두번의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실시간으로 연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비정상 패턴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분야"라며 "국내 첫 14일 장기연속 심전도 검사기를 상용화한 에이티센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체신호 종합 모니터링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1-09-03 10:04:55의료기기·AI

세종충남대병원, 스마트병동 플랫폼 구축사업 '스타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3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국내 첫 입원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종합 모니터링하는 스마트병동 플랫폼 구축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세종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에이티센스,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커넥트㈜, ㈜위버시스템즈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와 침상 감시 장치를 의료 클라우드에 연결한 후 병원 간호스테이션에서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세종충남대병원 스마트병동 구축사업 참여자들 기념촬영 모습. 세종충남대병원은 올해 말까지 입원환자 대상의 스마트병동 플랫폼을 시범 구축하고 향후 퇴원환자와 외래환자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재형 AI이노베이션센터장(심장내과 교수)은 “심장신호를 포함한 생체신호의 이상 증상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어 1~2회의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실시간으로 연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비정상 패턴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병동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중환자가 아닌 일반병실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현실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웰컴시스템, 능동형 위치안내 키오스크, 베드사이드 스테이션, PDA 환자확인, 안내로봇 및 놀이로봇, PHR(Personal Health Record)기반 개인건강기록 환자앱, 무인생체정보 측정시스템, IoT센서기반 환자의 생체정보 모니터링 등 최첨단 스마트병원 구축으로 환자 편의 증진과 정밀 의료라는 미래의학을 실현하고 있다.
2021-09-03 09:15:12병·의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메모워치 유럽 CE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휴이노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메모워치(MEMO Watch)에 대한 유럽 CE(Communaute Europeenne)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휴이노의 메모워치는 손목형 디바이스를 착용해 심전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인공지능(AI)이 특정된 데이터를 분석해 부정맥 등 이상 신호 파악 시 의사에게 전송하는 방식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다. 기존에 통용되던 가슴에 전극 5개를 부착해야 하던 홀터(Holter) 심전도 검사 방식에 비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휴이노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CE 인증을 시작으로 IPO(기업공개) 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 전했다.
2021-03-30 10:39:17의료기기·AI

국내 1호 웨어러블 심전도 '휴이노' 정확성 논란 해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 웨어러블 기기 1호로 등록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정확성 논란으로 회자됐던 휴이노가 임상 결과에서 우월성을 입증했다. 정확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을 기존 홀터 심전도 검사 대비 높은 진단율로 씻어낸 것. 다만 단일기관 연구 결과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국내 1호 웨어러블 심전도기기인 휴이노에 대한 임상 결과가 도출됐다.(사진=휴이노) 고대 안암병원과 휴이노는 23일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휴이노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인 '메모워치'에 대한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험에는 100명의 환자가 등록했으며 중도탈락자 4명을 제외한 96명이 참여했다. 휴이노 메모워치의 정확도와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휴이노 메모워치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호 웨어러블 기기로 허가를 받으면서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원격의료 지적부터 정확도와 신뢰도를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난항을 겪어 온 것. 이번 임상이 관심을 받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휴이노 메모워치는 말끔하게 이러한 논란을 정리했다. 임상 결과 기존 진단 방식인 홀터(Holter) 심전도 검사에 비해서 진단율이 무려 89%나 우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홀터 검사로는 단 27명의 부정맥을 찾아낸데 비해 휴이노 메모워치로는 총 51명의 부정맥을 성공적으로 진단했다. 특히 홀터 심전도 검사로 부정맥을 찾아내지 못한 환자 중 39.13%(69명중 27명)이 메모워치 상으로 부정맥이 진단되며 우월성을 증명했다. 또한 100명의 임상시험 대상자 중 2명의 응급 환자를 조기에 진단해 빠르게 응급수술까지 진행한 것도 임상의 성과로 꼽힌다. 임상을 주도한 고려대안암병원 최종일 교수는 "기존에는 부정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1~2일간 검사 기기를 붙인 채 병원 외부에 있다가 이후 장비를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했다"며 "특히 졸도하거나 심방세동이 있으면 고가의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Loop recoder)를 삽입해야 했던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 방식들은 환자 데이터 분석에만 최장 1개월 이상 걸렸다"며 "하지만 휴이노의 메모워치는 이러한 불편을 크게 줄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모워치가 손목에 시계를 차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현재 임상 결과를 고려하면 향후 심전도 검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기존의 홀터 심전도 검사를 위해서는 환자가 가슴에 전극 5개를 부착한 채 장치를 몸에 달고 24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휴이노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용된 홀터 심전도 검사에 대한 환자들의 불편이 매우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모니터링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결과도 정확해지는 심전도 검사의 특징상 메모워치가 널리 보급될 수록 더 많은 부정맥 환자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23 10:47:07의료기기·AI

"K-헬스 금광 캐자" 대기업·제약사들 4차산업 진출 러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불과 수 년전만해도 볼모지로 여겨졌던 의료기기 산업 분야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테마로 떠오르면서 전통 기업들이 앞다퉈 깃발을 꽂고 있다. 특히 자회사 개념의 직접 진출에 이어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주목한 간접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의료기기 산업에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대기업부터 전통 제약사까지 의료기기 산업 진출 봇물 이러한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대기업의 진출이다. 과거 삼성그룹이 메디슨을 인수하며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그 폭은 매우 작았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기기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대기업의 직접 진출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LG그룹의 대대적 투자가 대표적인 경우다. LG그룹은 의료 영상을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 첫 발을 딛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디스플레이기 기술을 가진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영상 분야로 눈을 돌린 셈이다.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말 세계 최초로 내놓은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용 디스플레이 산화물 박막트렌지스터(Oxide TFT)가 대표적인 경우다. DXD용 TFT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DXD의 핵심 부품이다. 과거에도 DXD TFT는 존재했지만 전송 속도가 느리고 해상도가 낮아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LG가 내놓은 대면적 DXD TFT는 기존 제품 대비 100배나 속도가 빠른데다 10배 이상 노이즈가 적다는 점에서 고화질로 즉각적인 판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의료용 DXD 시장은 2024년 2조 8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라며 "의료용 영상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고민을 지속하던 전통 제약, 바이오사들도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 시장에 발을 딛고 있다. 국내 바이오사의 공룡으로 불리는 셀트리온의 진출이 대표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산업 진출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라온 안건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 관련 연구 및 개발업'. 즉, 직접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공개한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축적된 노하우와 판로를 통해 코로나 진단 키트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 목적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기업 M&A도 활발…스타트업 투자도 이어져 신규 사업 진출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은 우회로를 찾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을 직접 인수합병(M&A)하거나 아예 스타트업의 태동 단계에서 시리즈 라운드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다. 뷰노 등의 상장으로 스타트업의 투자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척추 임플란트 기업 메디쎄이를 200억원에 사들인 동화약품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메디쎄이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던 회사. 동화약품은 이번 메디쎄이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의약품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목표다.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많다. 45억원을 투자해 웨어러블 기업인 웰리시스와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삼진제약의 경우다. 웰리시스는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인 'S-Patch Cardio'로 유명한 스타트업으로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다만 유통망이 약한 만큼 삼진제약이 의약품을 공급하는 네트워크로 유통을 맡고 웰리시스가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아예 스타트업의 태동, 즉 개발 단계부터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선도적으로 의료 AI 업체인 휴이노에 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 유한양행 등이 바로 그 예다. 휴이노는 윌리시스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메모워치를 개발한 스타트업. 유한양행은 이 기업의 태동 단계부터 라운드 투자에 나서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녹십자홀딩스와 동구바이오제약 등은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국내 첫 의료 AI기업 뷰노에 투자해 성공한 케이스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2018년 시리즈 A단계부터 뷰노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8.3%를 가진 상태며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5월 30억원을 넣고 지분 1.9%를 확보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지난달 뷰노가 마침내 코스닥에 상장해 지분 가치가 극대화되면서 소위 말하는 대박 반열에 올랐다. 30억~50억원의 투자로 상장 기업의 주요 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전통 기업들의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바람을 타고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이미 뷰노, 루닛 등 의료 AI 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이어지며 성과 또한 나타나고 있는 이유다. 닥터스바이오헬스케어포럼 김준환 대표(서울아산병원)는 "정부가 대규모 모태펀드로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다 의료 AI 등의 가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헬스케어 산업 투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생태계를 이미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1-03-08 05:45:58의료기기·AI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